K2 (1993)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 K2는 8,611M로 에베레스트 다음이지만 가장 등정하기 어려운 산으로 유명하다. 영화에서도 등장하지만 등반자의 절반정도가 목숨을 잃은 곳이다.

 에베레스트가 239m더 높지만 등반가들에게 K2는 또 다른 의미의 도전 대상이다. 험난하기로 유명한 파키스탄 발티스탄과 중국 신장 경계 지점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거봉도 견줄 수 없는 뾰쪽한 피라미드 탑으로 정상이 이루어져 있다.

 1978년 시애틀의 변호사 짐 워크와이와 수학교수 루 라이하르트, 사진가이자 모험가 릭 리지웨이, 전문 산악인 존 로스켈리로 이루어진 팀은 K2 등정에 나서서 성공한다

 영화는 이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알래스카의 고봉을 등반 중인 변호사 테일러와 물리학 교수 해럴드, 그들은 등반중인 다른 일행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K2원정대 훈련중이다. 테일러와 해럴드는 눈사태를 염려하여 그들의 텐트를 연결하려하지만 이들은 두 사람을 무시한다.

 지나가던 비행기에 의해 발생한 눈사태로 두명이 희생되고 나머지는 이 두사람에 의해서 구조된다. 이 인연으로 테일러와 해럴드는 K2원정대에 합류하게 된다.

 영화는 이후 이들의 K2 정상 도전 과정에 집중한다.

 세르파들의 집단 이탈, 원정대 내의 불화에 이어 등반 대장 필립의 고산병이 이어진다. 테일러와 해럴드는 정상 공격조에 포함되지만 실제 정상 등정은 다른 두 대원 댈러스와 다카네가 도전한다.

 두 대원 중 일본인 대원 다카네가 부상을 입은 채 돌아와 실패를 알리고 죽음에 이른다. 남은 둘은 돌아오지 않는 댈러스의 수색을 위해 정상 등정에 나선다.

 정상 정복엔 성공하지만 하산 길에 해럴드가 추락하여 부상을 당한다.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왔던 테일러는 해럴드를 끝까지 데려오는 기적을 보인다. 홀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던 테일러가 댈러스의 시신을 발견하고서 그로부터 로프 등 필요한 물품을 구하여 성공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산악 영화의 교과서같은 작품이다.

감독 : 프랭크 로담

출연 : 마이클 빈, 맷 크레이븐, 애니 그린들레이, 엘레나 월, 찰스 오버맨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