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티 앤드 제시 포에버 (2012)

 잘나가는 트렌드 포캐스터(유행을 진단하고 예상하는 직업)인 셀레스티와 무명의 예술가 제시는 6년간의 결혼생활 후 6개월의 별거에도 직접적인 이혼을 단행하지 못한다. 세상의 그 누구보다 더 서로에겐 편안해하면서도 완전한 결혼에는 서로 도전하지 못한다.

 임신을 피하고 그저 가장 친구같은 관계로만 서로를 정의하려고 한다.

 제시는 우연히 만난 원나잇 상대의 임신을 알고 결국 운명처럼 아빠와 남편의 역활을 맡는다.

 셀레스티는 어머니도 아내도 심지어 자신의 직업에도 완벽한 역활을 회피하는 듯 하다. 아직 인생의 주인이 되지못한 수많은 현대 여성의 모습을 셀레스티에서 확인한 것 같다.

 위선적이거나 교훈적이지 않은 영화의 결말이 오히려 마음을 더 끌어당기는 영화였다.

감독 : 리 톨랜드 크리거

출연 : 라시다 존스, 앤디 샘버그, 엠마 로버츠, 일라이저 우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