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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2007)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후

색, 계 (2007)

바람속 2014. 1. 16. 00:38

 탕 웨이의 눈부신 미모에 반하다가 그 깊은 정사씬 속에 투영되는 내 모습에 놀랐다.

 영화자체의 스토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첩보원이 된 여자가 자신의 몸을 무기로 적의 정보부대장에게 접근하고 마지막 순간에 그를 피신하게한다. 그리고 그녀는 동료들과 체포되어 죽음을 맞는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이끌리고 둘의 욕망을 충족해갈때 그 둘사이에 무멋이 이들 사이를 있게하는지 정말 깊이 영화는 앵글을 들이댄다. 시선, 목소리, 손짓 하나까지 감독의 눈은 모든 것을 보려는 것 같다.

 가장 극한 상황에 놓고서, 목숨까지 담보로 한채 두 남녀가 만나고 정사를 나누는 그 과정을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그 속에서 육신과 마음 또는 정신의 우열을 논하는 것은 실제완 너무나 다르고, 그걸 관객들은 다들 본능적으로 알고있는 지도 모른다.

 영화는 관객의 시선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것 같다. 1940년대 전후의 완벽한 재현만으로도 이미 관객의 넋은 반쯤 저당잡힌 건지도 모른다.

 인간의 마음 그리고 심리를 이 영화같은 화면으로 다시 보여주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여주인공에 대해 감독은 다른 정체성을 빌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가 생각하는 영화적 철학과 동일하다는 생각에 흥미를 가졌다고 말한다. 원작은 장아이링의 동명 단편소설이다.

 감독은 이 작품으로 2005년 브로큰 마운틴에 이어 두번째로 2007년도 네니스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감독 : 이안

출연 : 양조위, 탕웨이, 조안 첸, 왕력굉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