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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소설 (2013)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러시안 소설 (2013)

바람속 2014. 2. 2. 02:36

 문학이란 장르를 가장 영화적으로 표현한 또 하나의 성공적인 작품이 바로 이 러시안소설같다.

 주인공 신효는 어려서 동반자살한 부모님으로 인해 친척집을 전전하다 작은 아버지의 목공소에서 일하고 있다. 친구의 아버지인 유명 소설가 김기진의 작품에 몰두하고 이후 운명처럼 소설을 쓴다.

 그의 작품은 뛰어나지만 형식이나 문체에서 많이 미흡하다. 그는 그 과정에서 김기진의 아들 성환, 그를 사랑하는 여인 재혜, 젊은 여류소설가 경미와 만나고 혜어지며 성장해나간다.

 자신의 작품에 절망하던 신효를 지켜보던 재혜는 그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약물애 의해 살해하려하지만 그는 무려 27년 동안 식물인간이 된다.

 영화의 후반부, 27년후 깨어난 신효는 자신이 남긴 작품으로 20세기 최고의 작가가 되어있다. 그리고 곧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된 작품이 누군가에 의해 재창작되었음을 발견하고 그 재창작자를 찾는 여정을 그린다.

 재창작자는 10년에 걸쳐 그의 소설을 다시 쓴 성환이며, 그와의 재회까지를 영화는 보여주지 않는다.

 예술, 특히 문학의 의미부터, 인생의 의미, 사랑의 본질까지 영화는 어려운 주제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감독의 시나리오와 연출력에 경탄이 절로 나왓다.

 겨우 3,000만원의 예산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화의 장면이나 구성, 연기 모두 수준급이었다.

 아마 27년간의 간격을 고려하여 영화 전반부의 배경이나 의상 등이 좀더 갖추어졌더라면 하는 것 외에 나에게 다른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이 영화는 명작의 하나로 남을 것이다.

감독 : 신연식

출연 : 강신효, 경성환, 이재혜,이경미, 김인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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