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어웨이 - 끝없는 도주 (1994)

 폭파전문가인 닥은 아내 캐롤과 함께 한 사람의 죄수를 멕시코로 탈출시키고 댓가를 받자는 루디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동중인 죄수 호송차에 몰래 들어가서 호송인들조차 모르게 탈출시키는 과정은 기가 막히다.

 닥과 루디는 경비행기를 이용하여 죄수를 직접 멕시코로 데려가지만 의뢰인은 죄수를 사살해버리고, 닥은 경찰에 넘겨버린다.

 루디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닥을 배신한 셈이다.

 20년의 구형을 받고서 멕시코 감옥에 수감된 닥, 그를 찾아온 캐롤에게 닥은 베논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베논의 덕택으로 석방된 닥, 베논은 그 댓가로 이전의 루디와 새로운 동료 한슨과 함께 개 경주 도박장의 돈을 털도록 한다.

 베논은 양동작전을 펼쳐서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계획에 없던 희생자가 발생한다. 루디는 한슨을 살해하고 닥마저 처지하여 돈을 혼자 독차지하려다 오히러 닥에게 당하고 만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루디가 방탄조기덕에 살아나는 건 어렵지않게 예상할 수 있다.

 돈을 가지고 베논을 찾아간 닥, 그는 베논이 자신의 아내 캐롤을 농락했음을 알게되고 캐롤은 베논에게 총탄 세례를 퍼붓는다. 명색이 보스인데 베논이 너무 쉽게 죽는다.

 캐롤에게 분노를 퍼붓고, 싸우고 그리고 다시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이후는 영화의 제목처럼 끝없는 도주다.

 베논의 부하들, 루디 그리고 경찰에게 쫓기는 닥과 캐롤의 도주는 서부영화의 현대판 버전을 보는 것 같다.

 여권 위조 업자가 운영하는 숙소에서의 대결 후 노인 슬림과의 유쾌한 멕시코 국경 통과는 신난다. 노인의 고물 트럭 값은 4만달러다.

 킴 베이싱어의 매력이 만개하는 작품이다.

 93년 결혼한 킴 베이싱어와 알렉 볼드윈은 이 영화 촬영시 부부였으며 2002년 이혼한다.

 샘 페킨파 감독의 1972년 연출작 리메이크 작품이다.

감독 : 로저 도널드슨

출연 : 킴 베이싱어, 알렉 볼드윈, 마이클 매드슨, 제임스 우즈,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제니퍼 틸리, 리차즈 판스워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