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타인의 삶 (2006)

바람속 2015. 7. 25. 01:25

 통일전 동독 즉 '독일 민주공화국'은 10만의 비밀경찰(국가안보국 : 슈타지)과 20만의 정보원에 의해 1600만의 국민을 감시하고 도청했었다.

 영화는 한 극작가를 도청하고 감시하는 비즐러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비즐러가 도청하게 된 극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은 연극배우 크리스타와 동거하면서 당국에 의하여 인정받는 삶을 살아왔었다.

 자신의 작품을 연출해온 연출가 예르스카가 활동금지되어 자살의 길을 택하고, 크리스타가 문화부 장관의 성적 노리개가 된 사실을 알게되면서 서독 신문에 동독의 실상을 고발하는 기고문을 익명으로 발표하게 된다.

 이 과정을 듣고있던 비즐러는 이 두 사람의 사랑과 예술, 그리고 그들의 삶을 통해서 점차로 변모되어 자신의 신념을 바꾸게되고, 드라이만을 은밀히 보호하게 된다.

 통일후 드라이만은 자신이 암호명 HGW XX/7에 의해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통일후 절필을 한 그는 HGW XX/7에게 헌정하는 작품을 쓴다.

 사랑과 예술의 힘을 웅변하는 또 하나의 걸작으로 남을 듯 하다.

감독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출연 : 울리히 뮤흐, 세바스티안 코치, 마르티나 게덱, 울리히 터커, 토머스 디엠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