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셜록 시즌 3 (2014)

바람속 2015. 9. 18. 09:32

 시즌 3는 전체적으로 셜록과 왓슨의 관계, 그들 각각의 캐릭터에 중점을 둔 작품이었다. 의외의 사건과 기발한 셜록식 해법을 기대해왔던 사람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1편 '텅빈 영구차'는 다시 돌아온 셜록 홈즈가 런던의 지하철을 이용하여 빅벤이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 바로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는 지하조직을 막아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여기에 셜록의 죽음에 이용당했던 왓슨의 분노(?)가 덧붙여 진다. 셜록의 위장된 죽음의 원인이 모리아티의 조직을 분쇄하기위해서 였음이 밝혀진다. 전체적으로 산만하다.

 2편 '세 사람의 징후'는 시즌 3에서 그나마 가장 나은 듯 하다.

 왓슨의 결혼과 진정한 친구로서 왓슨의 결혼을 그 나름의 방식으로 준비해주는 셜록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왓슨의 상관이었던 숄토소령를 살해하려는 범인과의 대결이 곁들여진다. 셜록의 멋진 추리가 이 시리즈의 기법으로 가장 돋보이게 표현된 것 같다.

 3편 '마지막 서약'은 셜록홈즈의 007판 같은 느낌이다.

 왓슨의 부인 메리가 전직 첩보원으로 밝혀지고 천재적인 기억력과 자신이 소유한 언론매체를 이용하여 세계를 조종하려는 마그누센과의 대결이다. 여기에 왓슨의 감동적인 사랑, 셜록의 진정한 우정이 함께 한다. 그리고 모리아티의 등장을 예고하며 시즌 3는 종료한다.

 셜록과 왓슨이라는 두 주인공에 대하여 원작이상의 새로움을 추가한 시즌3인듯 하다.

감독 : 수 버츄, 베릴 버츄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아만다 애빙턴, 라스 믹켈슨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