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5. 9. 22. 15:09

이 영화는 여러 다른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대결' 등이 우선 생각난다.

 중국 서북부의 무인구를 무대로 명예와 돈을 쫗는 한 변호사의 이야기다.

 천연기념물 매를 생포하여 아랍에 밀매하는 범죄자의 변호를 맡게된 변호사 번소는 교묘한 변설로 무죄를 이끌어낸다.

 그는 자신의 수임료로 의뢰인의 승용차를 차지한다.

 그는 그 차를 타고 500Km가 넘는 무인구에 진입한다.

 의뢰인은 그로부터 다시 차를 회수하려하고, 그는 의뢰인의 하수인을 차로 치여버린다.

 무인구에 있는 유일한 휴게소, 엄청난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반 강제적인 매춘을 강요한다. 이것이 이곳의 거래방식인 묶음판매다.

 의도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번소는 서서히 자신이 추구해온 삶의 목표애 대한 회의에 빠지게되고, 휴게소의 매춘부를 구하기위해 자신의의 생명을 결정한다.

 거대한 사막과 황무지를 배경으로 비정상적인 일이 일상이 되어있는 곳에 던져진 한 인간이 겪어야하는 일련의 사건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영화가 제시하는 주제를 풀어나가는 감독의 연출과 스토리도 탄탄하다.

 이제 중국도 이 정도의 현대적 소재의 작품이 가능하고 흥행과도 연결되어 졌다니, 앞으로의 중국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감독 : 영호(닝 하오)

출연 : 황보, 다포걸, 위난, 서쟁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