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샌 안드레아스 (2015)

바람속 2015. 11. 15. 23:47

 C.G의 교습이라도 받고 난 느낌이다.

 지진과 해일에 파괴되어가는 도시의 모습도 영화가 계속되어감에 따라 그 감도도 지겨워진다.

 주인공 레이는 L.A 소방당국의 구조전문가인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가족만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한다.

 전대미문의 대지진이 발생했는데도 그의 임무는 오로지 가족의 구조뿐이다. 그리고 마치 고대의 영웅처럼 가족을 살려낸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주위에서 죽어가는데도 오로지 자신의 가족뿐이다.

 그리고 그의 엄청난 근육과 압도적인 C.G만 계속된다.

 엄청난 규모의 재난에 맞서는 인간을 그린 영화지만 웬지 그 재난과 영화속 인물들의 행동은 동떨어져 보인다.

 재난상황에 대한 극적인 묘사는 뛰어나지만 그 속에 놓인 레이와 그 가족의 모습은 마치 게임속 캐릭터처럼 현실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헐리우드의 막대한 물량공세를 이렇게 낭비하기도 어려울듯 하다.

감독 : 브래드 페이튼

출연 : 드웨인 존슨, 알렛산드라 다드다리오, 칼라 구기노, 콜튼 헤인즈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