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5. 12. 15. 02:25

 클라라의 출연에 제작발표회의 기자회견까지 여러모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대학 교수인 남편과 딸 하루를 둔 워킹맘 백보희는 완구회사의 홍보팀장으로 재직중이다. 그녀의 남편 구강성은 일이 우선인 아내와의 섹스리스로 괴롭다.

 백보희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잘못된 샘플을 제공하고, 그 책임으로 해고된다.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샘플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섹스샵 운영자 오난희의 물건으로, 백보희의 착오였다.

 이후, 두 여성은 함께 술자리를 갖게되고, 오난희의 제안으로 백보희는 자위기구까지 이용하게 된다.

 기구의 효과를 확인 한 백보희는 경영난으로 섹스샵을 폐업하려는 오난희와 동업을 시작한다.

 이후는 사업을 성공시키는 백보희, 별거에 들어가는 그의 가정이 대비되고, 마지막엔 가족 요트여행으로 마무리된다.

 중반이후엔 딸 하루의 입원에 자신의 사업을 공개하지못하는 백보희까지 거의 2차원적인 스토리의 계속이다.

 그저 섹스기구라는 독특한 소재의 선택만이 기억될 영화로 남을 듯 하다.  공들인 화면이라도 있어서 다소 위안거리가 되긴 한다.

감독 : 정범식

출연 :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 김보연, 배성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