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베케이션 (2015)

바람속 2016. 1. 17. 04:54

 모든 나라들마다 유행하는 웃음의 코드가 다 똑같지는 않는다. 특히, 이 작품은 전형적인 가족 코메디에 로드 무비에 미국의 멋진 자연환경까지 포장해놓고서는 최대의 저질 웃음코드로 도배를 한다. 웃음의 코드가 이 정도까지 막 나갈줄은 몰랐다.

 국내선 전용의 이코노 항공사 조종사인 러스티 그리스워드는 가족과 함께 자신이 항상 꿈꾸어왔던 '월리 월드'의 롤러코스터 벨로키랩터를 타고자 여행을 시작한다.

 러스티는 아빠와 함께 한 '월리 월드'의 추억을 자신의 가족과도 함께 하기를 원한 것이다. 이 영화는 1983년 '휴가 대소동' 시리즈의 후속편격인 작품이다.

 4,121Km의 대륙횡단 여행을 시작한 러스티 가족은 괴상한 렌트카와 함께  저질스럽고 추잡하고, 화장실 냄새가 풀풀 나는 개그와 코미디의 세계를 지난다.

 엄마의 화려한 처녀시절이 소개되고, 친척집에서는 소 한마리 속으로 관통하기까지 한다.

 대규모의 엄청난 개그는 없이 저질, 저급이라 불릴만 한 개그는 잔득있다. 마지막 벨로키랩터까지 기대는 빠지지않는다.

 그럼에도 결국 가족이 최고라는, 가족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목적만은 어거지로, 가까스로 달성한다.

 저질의 세계도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게 되는 코미디.

감독 : 존 프란시스 데일리, 조나단 M.골드스타인

출연 : 에드 헬름스,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레슬리 만, 크리스헴스워스, 스카일러 거손도, 스틸 스테빈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