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전

대열차강도 (1979)

바람속 2016. 2. 6. 16:04

 1855년, 영국과 프랑스는 러시아 영토인 크림 반도에서 전쟁 중이었으며, 영국 부대는 금으로 임금을 지급하였다. 매달 2만 5천 파운드의 금(Gold)을 견고한 상자에 적재하여 운반하였다. 무장 경비 병력들은 런던의 허드레스톤 브래드포드 은행, 그리고 철도역을 삼엄하게 보호했다. 호송은 특별히 정해진 경로도 없었고, 정해진 시간도 없이 운송되었다. 금은 화물마차로 역까지 운반되었으며, 포크스턴 역에서부터 크림반도 연안까지는 화물열차로 운반했다. 금고는 2중 구조로 특수하게 제작되었으며, 3/4"(20밀리)의 강철로 담금질한 재질을 사용했다. 각각의 금고 속에는 550파운드의 금이 채워졌으며, 문은 2개의 잠금 장치와 4개의 열쇠로 채워져 안전하게 만들었다. 보안을 위해서 각각의 열쇠는 따로 보관하였다. 2개의 열쇠는 철도운송 책임자가 보관하였고, 3번째 열쇠는 허드레스톤 브래드포드 은행장이 보관했으며, 4번째 열쇠는 허드레스톤 브래드포드 국장인 헨리 포윌러 씨가 보관하였다. 한 곳에 너무 많은 금이 보관되어졌기 때문에, 영국의 범죄자들은 자연히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1855년 전까지는 열차를 터는 열차강도는 없었다.

 영화는 이런 배경을 뒤에 깔고서 시작된다.

 천재적인 절도범 에드워드 피워스는 이 불가능할 것 같은 도둑질에 도전한다.

 은행장과 국장에게 접근하여 열쇠를 복제하고, 철도역에 보관된 열차를 복제하기 위하여 월담전문가를 탈옥하게하여 복제에 성공하게 된다.

 아마 이 영화 중 가장 스릴이 넘치는 순간은 열차역의 경비원이 자리를 비우는 75초동안에 두개의 열쇠를 복제해내는 장면이었다.

 경찰의 주목을 받는 윌리를 살해하지만, 마지막에 열차칸 전체를 다시 잠가버리자 피워스는 달리는 기차에서 기차칸의 문을 여는 활극을 선보인다. 탈주의 순간, 달라진 옷차림때문에 체포된 피어스는 법원앞에서 보란듯이 탈주해버린다.

 숀 코네리와 함께 떠난 19세기로의 영행이었다. 물론, 요즘의 시각으로는 한 참 구식의 수법일 수 밖에 없지만.

감독 : 마이클  크라이튼

출연 : 숀 코네리, 도날드 서덜랜드, 레슬리 앤 다운, 앨런 웹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