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풀 8 (2015)
서부극의 옷을 입은 쿠엔틴 타란티노 스타일의 폭력극이다.
남북전쟁이 끝난지 얼마안되는 시점, 현상금 사냥꾼과 무법자들의 대결이 주다. 여기에 흑인에 대한 차별과 비하에 맞서는 통쾌한 응징이 중요한 또 하나의 줄기로 함께한다.
역마차를 임대한 '교수형 집행인' 존 루스는 1만달러의 현상금이 붙은 살인범 데이지 도머구를 레드락으로 데리고 가는 중이다. 가는 길에 존 루스는 3명의 8천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3명의 시체를 갖고있는 흑인 마르퀴스 워렌 소령, 레드락의 새 보안관으로 부임하려는 크리스 매닉스와 동행하게 된다.
폭풍과 폭설로 미니와 친절한 데이브가 운영하는 잡화점에 머물러야만 한다.
미니와 친절한 데이브 대신 산장엔 낯선 4사람과 전 남군 장군이 그들을 맞는다. 그리고 지하에 숨어있는 또 한 사람.
워렌 소령은 남군 장군을 도발하여 그를 살해하고, 독이 든 커피를 마신 존 루스와 마차의 마부가 죽는다.
이어지는 장면은 감독의 전매특허같은 추리와 대결이 벌어지고, 이번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워렌소령이 백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자 위조한 에이브러햄 링컨의 편지가 영화의 교훈처럼 낭독된다.
피와 살의 범벅과 상상을 넘는 이야기속에 인간과 시대에 대한 메시지까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160여분의 런닝타임이 길다는 느낌이 들지않는다.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사무엘 L. 잭슨, 커트 러셀, 제니퍼 제이슨 리, 월튼 고기스, 데미안 비쉬어, 팀 로스, 마이클 매드슨, 브루스 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