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이스케이프 (2015)
바람속
2016. 4. 8. 16:32
베트남과 인접한 나라에 상수도업체의 기술자로 근무하러 온 잭은 아내와 어린 두딸과 함께 한다. 함께 한 비행기 안에서 해먼드라는 인물과 알게된다.
도착한 공항, 마중 온 사람도 없고, 해먼드의 도움으로 호텔에 도착하지만 회사와는 연락이 되지않는다.
이어서, 데모현장의 한 가운데 끼인 잭, 대규모 유혈 폭동이 발생하고 외국인과 그들에 협조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는 숨돌릴틈 없이 생존을 위한 잭 가족의 탈주가 이어진다.
건물에서 건물로 아이들을 던지고, 어쩔 수 없는 살인이 발생하고 살육의 광기가 지배하는 도시가 펼쳐진다.
절체절명의 순간 해먼드가 등장하여 잠시 여유를 갖고, 이 모든 폭동의 원인이 해먼드에 의해 밝혀진다. 외국의 제국주의적 경제 침략에 대한 저항인것이다.
해먼드의 죽음과 탈주, 아버지를 죽이도록 강요되는 어린 딸에 이르러 영화는 보는 것 자체도 힘들게 한다.
강을 따라 무사히 베트남에 도착하여 이 가족의 탈출은 막을 내린다.
가족의 탈출과정만큼은 이런 류의 영화 중 백미였다.
단, 영화의 배경이 된 동남아시아인들의 폭력과 살육에 대한 서구인의 묘사가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답답했었다. 그래서인지 감독은 어느 국가인지를 지칭하지 않은 듯 하다.
감독 : 존 에릭 도틀
출연 : 오웬 윌슨, 피어스 브로스넌, 레이크 벨, 스털링 제린스, 클레어 기어, 차차와이 카몬삭피탁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