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2016)
영화의 마지막이 되고서야 모든 내용이 이해되었다.
34년간 대학의 강단에서 철학을 강의해온 월터 교수는 그의 마지막 강의를 끝내고 오는 길에 거리의 광인에게 습격을 받는다. 그자는 아내에게 줄 꽃을 사고 식료품을 구입하는 월터교수에게 50센트를 요구하다 정중하게 거절당한다. 월터교수는 그 대신에 커피를 권했었다.
습격당하는 월터교수를 구하러하지만 결국, 살해당한 마약중독자는 식료품점에서 5달러를 빌려달라고 월터교수에게 말하지만 교수는 대신 그에게 먹을 것을 사주었다.
그의 아들과 며느리, 며느리는 난소의 종양으로 수술을 받는다. 그들의 아들과 딸은 대마초를 피우고, 아들은 생애 처음으로 섹스를 한다.
중국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둔 주부는 점점 술에 의지해간다. 딸의 질책에 그녀는 모든 술을 버린다.
월터교수의 제자인 소피는 자해를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껴왔다. 그리고 용기있는 고백끝에 교수에게 자신의 자해 기구를 넘긴다.
서로 연결되어있든 그렇지 않든 등장인물들은 삶의 고뇌속에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월터교수의 마지막 강의처럼 마음의 빗장을 열고, 서로에게 타인이 되지않으려 한다.
강요하지 않는 영화의 전개가 인상적이다. 영화적 갈등과 긴장을 기대했다면 크게 지루할 듯 하다.
여유를 갖고, 관조하듯 감상해야 할 것이다.
원제 Anesthesia는 마취, 무감각증이란 의미다.
감독 : 팀 브레이크 넬슨
출연 : 샘 워터스톤, 크리스틴 스튜어트, 그레첸 몰, 코리 스톨, J. 버나드 칼로웨이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