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2. 10. 8. 01:30

 거의 재난영화의 바이블이 될 뻔한 작품으로 보인다.

 지구의 멸망에 대한 설정이 좀더 치밀하고 과학적이었다면 분명 최고가 되었을 것이다. 설정의 미흡함이 다른 모든 장점을 가렸다.

 지구의 멸망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관점을 더 강조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지 422권이 팔린 소설가가 주인공이란 설정은 많이 심하다. 단지 생존을 위해서 벌이는 사투만 두드러져서 더욱 아쉽다.

 그외의 모든 것은 완벽하다. 특히 땅이 갈라지고 도시가 붕괴되며 해일에 육지가 잠기는 장면은 압도적이다.

 이런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않을 정도다. CG인줄 알면서도 놀랄수 밖에 없었다.

 아직 금년 12월 21일은 오지 않았다.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존 쿠색, 아만다 피트, 치에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올리버 플랫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