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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1958)
바람속
2016. 9. 8. 02:07
현대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테네시 윌리엄스는 1948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이어 1955년 이 작품으로 두번째 퓨리처 상을 수상한다.
빅대디는 천만달러의 현금과 우량 주식, 28,000에이커의 비옥한 땅을 소유하고 있는 남부의 대 지주다.
그에게는 두 아들이 있다. 변호사인 큰 아들 구퍼는 아내 매이와 함께 아버지의 유산을 차지하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둘째 브릭은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였으나 친구 스키퍼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속에 빠져 알콜에 의지한다. 그의 아내 매기는 브릭에게 애정을 갈구하며, 그들의 유산을 지키고자 구퍼내외와 대립한다.
빅대디는 자신의 생일날 암에 걸려 죽음이 멀지않았음을 알게된다.
영화는 재산 상속을 둘러 싼 구퍼와 매이의 욕심, 매기와 브릭의 엇갈린 사랑을 지나서 빅대디와 브릭의 충돌과 화해로 진행된다.
처자를 소유했을 뿐 사랑하지 않았다는 브릭의 말과 빅대디의 진솔한 고백이 이루어지는 영화의 후반부, 두 부자의 대화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영화는 원작과는 상당히 거리를 두고서 각색되었지만 그런대로 짜임새가 빠지지않는다.
앨리자베스 테일러와 폴 뉴먼, 두 사람의 황금기때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작품이다.
감독 : 리처드 브룩스
출연 : 엘리자베스 테일러, 폴 뉴먼, 벌 아이브스, 잭 칼슨, 주디스 앤더슨, 마들린 셔우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