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전
필라델피아 스토리 (1940)
바람속
2016. 10. 4. 23:55
필라델피아 상류층의 여신 트레이시 로드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의 이야기다. 내가 꼽은 트레이시의 결혼 상대는 빗나가고 말았다.
트레이시 로드는 C.K. 덱스터 헤이븐과 결혼하여 2년 전 결별하고, 서민출신의 성공한 인물 조지 키트리지와 다시 결혼하기로 한다.
아직도 트레이시를 사랑하는 덱스터는 트레이시 아버지의 약점을 이용하여 잡지사의 기자로 작가인 매컬리 코너와 코너를 사랑하는 사진작가 임브리를 위해 손님으로 위장시켜 결혼식 취재를 의뢰한다.
영화는 여신이자 여왕인 트레이시, 캐서린 헵번의 매력이 지배한다.
세명의 남자는 아름답고 당당한 트레이시의 매력에 그녀와의 사랑을 원한다.
한없이 강할것 같은 트레이시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사랑만을 찾아다닌 여인일 뿐이었다.
마지막까지 갈팡지팡하면서도 트레이시의 모습은 끝까지 사랑스럽다.
결국 전남편에게 돌아가는 트레이시의 모습은 1940년의 한계인 듯하다.
그저 그런 상류층의 사랑놀음과 말의 향연 속에 매컬리 코너만이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
감독 : 조지 큐켜
출연 : 캐서린 헵번, 캐리 그랜트, 제임스 스튜어트, 러스 허시, 존 하워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