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사도행자 : 특수수사대 (2016)

바람속 2016. 10. 7. 23:29

 2년 전 홍콩경찰청의 형사정보과 캉따오싱 과장이 살해되면서 범죄조직에 잠입시킨 '언더커버'와의 연락이 끊긴다. 캉과장은 살해 전 언더커버의 파일까지 모두 삭제했었다.

 갑자기, 블랙잭이라는 암호명의 언더커버로 부터 다시 연락이 오게 된다.

 캉과장의 후임 Q팀장은 연인인 아딩과 함께 그를 추적한다.

 여기에 마약조직이 등장하며, 조직에서 중요한 직책으로 성장한 란보원과 그가 가장 신임하던 부하 사오즈랑이 등장한다.

 사오즈랑은 란보원의 선배였지만 란보원을 사오즈랑을 추월하여 승승장구해 왔다.

 블랙잭은 처음 사오즈랑으로 여겨지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의문에 싸이고, Q팀장은 란보원이 진짜 블랙잭임을 알게 된다.

 여기에 란보원을 처리하려는 조직내부의 암투, 브라질에서의 마약거래와 한바탕 액션이 펼쳐진다.

 이어서 또 다른 언더커버인 아딩의 양부 환시까지 등장하여 결국 글로벌 마약조직을 소탕하게 된다.

 덧붙여 란보원과 사오즈랑은 둘의 굳건한 우정을 확인하며 킬러와의 마지막 대결로 마무리된다.

 이 영화는 2014년 굉징한 인기를 끌었던 홍콩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스토리를 구성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원작을 알고선 이해가 되었다.

 란보원을 목숨 바쳐 지키는 경호원으로 클라라가 출연한다.

 홍콩영화의 전성시절 누아르의 최신 버전 같은 느낌이다. 그때의 감흥을 기억하는 나에겐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감독 : 문위홍

출연 : 고천락, 장가휘, 오진우, 여시만, 클라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