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전

인디펜던스 데이 (1996)

바람속 2016. 10. 9. 02:48

 외계인의 지구 침공에 맞서는 지구인의 생존을 위한 투쟁을 다룬 작품이다.

 달표면에 착륙한 거대한 외계의 우주선은 곧 36개의 공격선을 파견하여 지구정복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7월 2일에 발견된 이후 다음 날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고 미국은 뉴욕과 워싱턴, L.A가 괴멸적인 상태에 빠진다.

 핵공격까지 강력한 방어막을 뚫지 못한 상태에서 그들의 교신신호를 알아냈던 데이비드의 제안으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그들의 방어막을 무력화한 후 미사일 공격을 가하기로 한다.

 전 지구의 국가에 모르스신호로 미국의 계획이 전파되고, 대통령부터 소형 비행기로 농약을 뿌리던 알코올 중독자까지 공격에 나서서 외계인을 물리친다.

 여기에 로스웰사건과 51구역이 등장하여 이들이 선발대 내지 탐사대였음을 가정한다.

 영화 자체의 설정과 과학적 근거, 개연성은 아마도 S.F영화 중 가장 빈약할 듯하다.

 너무나 엉성한 외계인의 공격계획부터, 컴퓨터 바이러스 아이디어는 기가 찰 따름이다.

 그럼에도 영화는 지루하지 않다.

 영화 전체에 흐르는 유머코드와 장대한 스케일의 C.G가 실제 이 영화를 지탱해 간다.

 미국의 애국심과 패권주의 찬양 영화라는 지적은 내겐 별 의미가 없는 듯하다. 그건 제작자의 당연한 권리일 뿐이다.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빌 풀만, 윌 스미스, 제프 골드브럼, 비비카 A.폭스, 매리 맥도넬, 마가렛 콜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