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를 찾아서 (2016)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작인 이 작품은 단기기억상실증의 블루탱 도리가 자신의 고향인 캐리포니아의 바다생물연구소를 기억해내고 그곳의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된의 부모님 찾기에 니모와 그의 아버지 말린이 물론 함께 한다.
역시 바다거북이의 도움을 받아 도착한 바다생물연구소에서 거의 이 작품의 새 주인공인 다리가 일곱개인 변신의 천재 문어 행크가 등장한다.
행크는 거의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다.
그는 연구소에 온 도리와 계약을 맺고, 도리의 부모님을 찾아주는 대신 도리의 태그를 받아서 크리블랜드의 보호소를 가고자 한다.
여기에 음파탐지기가 고장난 고래 벨루와 파이프로 어린 시절의 도리와 대화해왔었던 데스티니, 바다사자 듀오 플루크와 러더와 그들의 자리인 바위를 노리는 제랄드, 아비새 베키 등 여러 흥미로운 캐릭터가 새로 등장한다.
우여곡절끝에 부모를 만나고, 니모와 말린까 재회한 이들은 탈출 일보직전 다시 헤어지고 여러 캐릭터들의 기적같은 능력으로 결국 바다속 자유를 찾게된다.
여기에는 행크마저 '자유'를 찾아 이들과 함께 하고 환상적인 운전솜씨를 보인다.
이 편에서도 여전히 선악의 대립이 없다.
내겐 다소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진 이유는 갈등 구조가 첨예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인 듯 하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강추하고 싶은 작품이다. 딱 그 정도에 절묘하게 맞게 제작된 픽사의 솜씨에 경탄하면서도, 그런 정교하고 정확하게 계산된 듯 한 그들의 제작방식에는 왠지 정이 가지않는다.
감독 : 앤드류 스탠든
출연 : 엘렌 드제네레스, 헤이든 롤렌스, 알버트 브룩스, 에드 오닐, 빅키 루이스, 케리틀린 올슨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