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7. 1. 27. 04:25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가 경제공황에 빠졌을 때, 이를 미리 예견한 4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마이클 루이스의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SCION 펀드의 매니저인 마이클 버리는 가장 먼저 서브프라임모기지의 위험성을 알아채고서 13억 달러의 신용부도스와프 거래를 시작한다. 그가 펀드를 해체했을 때 수익률은 489%였다.

 도이치뱅크의 트레이더인 자레드 베렛은 마이클 버리의 거래에서, 대형은행이 유통시킨 부채담보부채권의 부실을 알아채고, 이를 소개하여 무려 4천7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모건스탠리사 산화에 독립적인 펀드회사를 운영하는 마크 바움은 자레드 베렛의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단행하며, 금융기관및 정부당국에 대하여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그의 펀드의 수익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마지막 팀은 젊은 투자자 찰리와 제이미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들을 도와주는 전직 트레이더로 은퇴하여 은둔중인 벤 리커드로 그들의 수익은 5천만 달러에 달한다.

 영화는 자레드 베렛의 나레이션,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기지 넘치는 소개, 스피디한 장면 전환 등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통해서,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되던 금융상품들의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상품을 구성하는지 알게 되는 데, 어이가 없을 정도로 허술하고 무모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기가 차게 된다.

 또, 각종금융기관과 그 종사자들이 이러한 거래를 통한 판매수익에 취해서 자신들이 저지른 짓이 사기임을 알면서도 서슴없이 자행하는 모습들은 기가 막히다. 

 더욱 기가 막히게 하는 일은, 이러한 사태의 발생 후 책임지는 사람은 거의 없고, 고통은 고스란히 서민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이다.

 제목인 빅쇼트는 가격이 하락하는 쪽에 베팅하는 주식용어다.

감독 : 아담 맥케이

출연 :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