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2016)
타임슬립을 기본 소재로 한 또 하나의 작품이다.
도쿄에 사는 고등학생 소년 타키와 이토모리에 사는 동갑의 소녀 미츠하는 자고 일어나면 몸이 서로 바뀌어 있음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꿈이라고 부정을 해보지만, 둘은 서로가 다른 사람에게 남긴 흔적을 찾게되면서, 어쩔수 없이 서로의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몇가지 계약을 하고, 바뀐 일들을 일기로 남겨서 지낸다.
타키는 아르바이트 하는 레스토랑의 선배를 짝사랑하고, 미츠하는 지역 신사의 신관 집안의 딸로서 동생인 요츠하와 함께 할머니의 지도속에 무녀의 삶을 지내왔었다.
그리고, 운명의 그날, 천년만에 찾아오는 혜성이 이토모리에 추락하여 주민의 삼분의 일이 사망하는 재해가 발생하고, 더 이상 타키의 몸은 미츠하와 바뀌지 않는다.
뒤틀린 시간속에서 타키는 잊혀져가는 기억속에서 이토모리를 그린 그림을 완성하고, 그 그림을 길잡이 삼아 미츠하를 찾아나선다.
저 세상이 있는 신비의 장소를 찾아낸 타키는 미츠하와 재회하지만, 그 순간 다시 시간은 꿈처럼 변하며 서로의 몸이 변해 타키는 미츠하의 몸으로 혜성 추락전으로 이동한다.
미츠하가 된 타키는 친구들과 함께 이토모리에 다쳐올 재난을 막으려 애쓰는데, 그 동안에 다시 미츠하와 타키의 만남과 이별이 도쿄에서, 이토모리에서 다시 꿈처럼 흐르게 된다.
작품의 마지막은 타키가 이토모리로 찾아간뒤 5년뒤로 넘어간다.
이토모리에 살던 사람들 모두가 우연과 행운속에 기적적으로 혜성의 추락재해로부터 무사했다는 사실과 함께, 기적처럼 성인이 된 타키와 미츠하는 만난다.
시간의 뒤틀림속에서 서로를 인식하고 사랑하게 된 두 남녀의 기억에 대한 끈질긴 추구가 세상의 운명을 바꾼 것일까?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그림들은 대부분 사실적이다. 그러면서도 아름답다. 세상에 대한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당연히 작품의 내용에서는 인간에 대한 감독의 더 따뜻한 시선과 믿음을 느낄 수 있다.
음악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찬사만큼 느끼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내게 이 작품은 삶과 세계에 대한 초긍정적인 환타지, 딱 그것이다.
감독 : 신카이 마코토
출연 :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타니 카논, 나가사와 마사미, 이치하라 에츠코, 나리타 료, 유키 아오이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