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전

네 멋대로 해라 (1960)

바람속 2017. 2. 10. 13:58

 프랑스 '누벨바그'의 새 시대를 열면서, 영화사의 새 흐름을 창조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영화다.

 감독 장 뤽 고다르는 자신의 처녀작인 이 작품을 통해서 영화가 어떤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라 영화 자체가 '영화에 대한 영화'임을 선언하였다.

 험프리 보가트를 흉내 내는 자동차도둑인 미셸 푸가드는 차를 훔쳐달아 나다가 경찰을 죽이게 되고 살인범으로 수배된다.

 파리로 온 미셸은 거리에서 신문을 팔며,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미국 여성 패트리샤를 찾아가 함께 지낸다. 패트리샤는 이전에 니스에게 만난 적이 있으며, 패트리샤는 미셸에게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이야기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영화는 미셸과 패트리샤가 파리에서 보내는 여정을 뒤따라간다.

 경찰은 그들을 추적하고, 둘은 경찰을 따돌리면서 연인들의 모습을 연출한다.

 마지막, 패트리샤는 로마에 가자는 미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경찰에 신고하고 만다.

 미셸은 충분히 피할 수 있음에도 경찰의 총에 맞아, 거리에서 죽는다.

 영화의 제목 그대로 영화는 제멋대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뒤를 쫓는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당시로선 혁신적인 점프컷, 핸드헬드 카메라, 사운드 믹싱, 비좁은 실내의 새로운 촬영방식 등 방식에서 새로움을 찾아낸다.

 거기에, 두 연인은 사랑을 일종의 게임으로,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긴다. 그리고 이들 사랑의 방정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듯하다.

감독 : 장 뤽 고다르

출연 : 장 폴 벨몽도, 진 세버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