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2015)
미국의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글로브'지의 탐사취재팀 '스포트라이트'팀의 팀장 월터 로빈슨, 팀원 마이크 레젠데스, 샤샤 파이퍼, 맷 캐럴 등이 2002년 1월 보스턴 교구의 가톨릭 사제에 의한 아동 성추행 사건을 보도한 실화를 극화한 작품이다.
'보스톤글로브'지에 2001년 7월 새 편집국장 마티 배런이 취임하면서, 그는 '스포트라이트'팀에 게오건 사건의 후속 취재를 지시한다.
보스톤 교구 사제 게오건은 30년간의 사제생활 중 130여 명의 아동을 성추행했으며, 피해자의 소송이 제기되었지만 카톨릭교회는 아무런 처분 없이 다른 교구로 이동시키고, 사건을 은폐해 왔었다.
'스포트라이트'팀은 피해자 단체와 접촉, 피해자와의 직접 면담, 이 문제를 조사해 온 전문가 등의 취재를 통해서, 추기경부터 변호사, 지역사회 등이 전체적으로 연관되어 수십 년간 은폐해 왔음을 알게 된다. 피해자인 소년들은 가난한 집이나 불행을 겪은 아동들이었다.
취재팀은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를 저지른 사제가 6%에 해당하며, 보스턴에서만 87명의 가해신부의 명단을 밝혀낸다.
피해를 입은 아동들은 혐오감속에 마약, 알코올중독, 자살 등 끔찍한 후유증을 겪었음이 밝혀진다.
영화는 취재 과정을 담담하게 추적하여 담아낸다. 개개인의 범죄사실보다는 거대한 시스템을 밝히는 데 집중한다.
그리고, 좀 더 일찍 이러한 사건을 포착하고 기사화하여 피해자를 줄일 수 있었음에도 소홀했던 기자들의 자기반성도 빠뜨리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의 보도 이후 밝혀진 전 세계적인 카톨릭 교회의 아동 성추행 실태는 엔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악의 수준이다.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이다.
감독 : 토마스 맥카시
출연 : 마크 러팔로, 마이클 키튼, 리브 슈라이버, 레이첼 맥아담스, 존 슬래터리, 스탠리 투치, 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