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 (2016)

바람속 2017. 3. 23. 05:33

 셜록 홈즈의 화신 같았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마블사의 슈퍼히어로로 등장한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C.G의 경연장 같은 느낌이다.

 영화의 주인공 스트레인지는 천재적인 신경외과의사으로서 명성과 지나친 자신감속에 교만에 빠져있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사고를 내고, 손의 신경이 마비되어 더 이상 수술을 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의 손을 살리려던 그의 숱한 노력은 실패하고, 기적적으로 신경이 살아낸 환자의 소개로 네팔의 카마르 타지를 찾아간다.

 스트레인지는 그곳에서 신비의 마법사 에이션트 원을 만나게 되고, 그의 제자가 된다.

 에이션트 원은 마법의 아버지 아가모토를 시초로 하여, 마법의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지켜온 소서러슈프림이다. 다음의 소서러슈프림은 스트레인지가 될 것은 당연할 절파다.

 아가모토는 홍콩, 뉴욕, 런던 등 세곳에 세상을 보호하기 위한 생텀을 세웠고, 에이션트원과 그녀의 제자들을 생텀을 수호해 왔다. 카마르 타지는 총 본부 격이다.

 여기에 대적하는 어둠의 마법은 다크디멘션에서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우주의 정복자이자 파괴자 도르마무다.

 에이션트 원의 제자인 케실리우스는 그녀처럼 영생을 얻고자 도르마무와 접촉하기 위해 생텀을 파괴하고 에이션트 원을 제거하고자 한다. 여기에 스트레인지의 원 직업 때문인지 시공을 초월한 수술이 가미되지만, 에이션트 원은 스트레인지에게 이 세상을 부탁하고 죽음을 맞는다.

 케실리우스 무리의 공격 속에 런던 생텀이 무너지고, 뉴욕에 대한 공격에 이어 홍콩에서 최후의 대결이 벌어진다.

 이 최후의 대결에서 스트레인지는 도르마무를 영원히 되풀이되는 시간 속으로 유인하여 그를 함정에 빠트린다. 결국 도르마무는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거래를 통하여 생텀의 시간을 되돌린다.

 시간을 되돌리는 C.G는 그런대로 익숙하지만, 공간을 창조하여 그 공간 내의 모든 건물들이 왜곡되고 분할되는 C.G는 참신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만큼은 즐거움이 보장된다. 역시 속편이 예고되어 있다.

감독 : 스콧 데릭슨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윈튼,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베네딕 웡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