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7. 4. 7. 00:36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로렌스 올리비에가 감독과 주연을 함께 한다.

 영화는 2시간 반정도의 상영시간으로 햄릿 원작이 전부 다 스크린에 옮겨있지는 않다.

 이 작품은 1948년 제12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흑백으로 촬영된 이 작품은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내겐 햄릿의 어머니, 덴마크의 왕인 남편이 사망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새로 왕으로 즉위한 남편의 동생과 결혼한 거투루드 역의 에일린 헐리가 인상적이었다.

 햄릿이 연극후 어머니의 방에서 어머니의 음탕함과 욕정을 꾸짖는 장면을 통해서, 진짜 거투루드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영화의 마지막부분인 햄릿과 레어티스의 결투 장면은 두 배우의 노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원작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영화로 충분하게 실증한 작품이었다.

 주무대가 되는 엘시노어 성의 몽환적 분위기도 괜찮은 듯하다.

감독 : 로렌스 올리비에

출연 : 로렌스 올리비에, 진 시몬즈, 스탠리 할로웨이, 나이얼 맥기니스, 에일린 헐리, 러셀 손다이크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