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2006)
시코쿠 동북쪽 가가와현의 사누키지방 우동을 소재로 한 코미디물이다.
뉴욕에 건너간 코스케는 '세상을 웃기겠다는' 꿈을 가지고 코미디언이 되고자 하지만 야유만 받다가 빚만 안은 채 6년 만에 우동으로 유명한 고향 사누키로 돌아온다.
그의 아버지는 그곳에서 평생 우동을 만들어왔다.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아들 코스케와 아버지는 내내 갈등관계로 지내왔었다.
친구의 소개로 '타운정보 사누키'라는 지역 정보잡지사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된다. 그의 급여는 잡지 판매부수에 연동하기로 한다. 1 부당 10엔.
당연히 이 잡지는 거의 팔리지않는다.
우연히, 우동에 관한 정보를 찾는 여행객을 접하게 되고 코스케는 독특한 형식의 우동에 관한 칼럼을 싣기로 한다. 칼럼니스트는 가상의 '면통단'.
길치인 여기자 미야카와, 코스케 등이 팀을 이룬 취재단은 곳곳의 우동집을 돌아다니면서 우동 순례를 하게 된다. 갖가지 우도의 퍼레이드는 군침을 삼키게 만든다.
이들의 칼럼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T.V 등에 소개되면서 붐을 일으킨다.
붐이 진정될 무렵,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 코스케는 화해를 시도하지만, 그 순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후는 코스케가 아버지가 만들던 우동의 맛을 재현하는 과정으로 넘어간다. 우동에 담긴 아버지의 인생을 이해하며, 아버지의 우동맛을 찾는 코스케의 노력 부분은 웃음끼를 쫙 빼고 진행된다.
통통 튀는 것 같은 유쾌한 영화로 고향의 특별한 음식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잔잔하게 풀어놓는다.
서부영화의 주인공처럼 다시 고향을 떠난 코스케가 뉴욕에서 우동집을 열어 성공한 것으로 마무리된다.
인구 100만 정도의 사누키에는 900여 개의 우동집이 있다.
감독 : 모토히로 카츠유키
출연 : 유스케 산타마리아, 코니시 마나미, 토타스 마츠모토, 스즈키 쿄카, 카나메 준, 키바 카츠미, 코히나타 후미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