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7. 6. 16. 14:57

 이 작품은 윌리엄 폴 영의 동명 장편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이다.

 저자는 캐나다 출신으로 부모가 선교사로 활동하던 뉴기니에서 자랐다. 그곳 원주민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영에게 '오두막'은 모든 비밀, 아픔, 치욕적 기억들을 묻어두는 마음속 깊은 곳을 상징한다고 한다.

 저자 영은 자신의 여섯자녀들에게 줄 선물로 이 책을 쓰기시작했으며, 출판사의 거부로 2007년 직접 자신이 출간하여 6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주인공 맥은 세아이의 아버지다. 그는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살해 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있다.

 그의 아내는 하느님을 파파로 부르며, 독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겐 의례적일 뿐이다.

 그런 그에게 막내 미시가 연쇄살인범에 납치되어 살해되는 불행이 닥친다. 아이의 흔적은 숲속 외딴 오두막에서 발견됐지만 시신은 찾지못한다.

 미시가 납치될 때 그녀의 오빠 조쉬와 언니 케이트는 호수에서 보트놀이 중이었다. 케이트가 보트에서 일어서면서 전복되고, 맥은 보트에 걸린 조쉬를 구하지만 그 사이 미시가 사라진다.

 맥과 케이트는 자책과 고통속에서 4년 여를 보낸다.

 겨울날, 집앞의 눈을 치우는 맥은 우편함에서 파파의 편지를 발견한다.

 아픈 기억이 있는 오두막으로의 초대했다.

 그리고, 오두막에서 맥은 하느님 파파와의 이틀을 보내게 된다.

 성경의 3부일체를 의미하는 것처럼,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난 파파, 바람과 생명의 숨결인 사라유, 목수인 예수를 만나게 된다.

 예수의 인도로 동굴속 지혜의 여신을 통하여 진정한 심판과 악의 존재, 사후 세계까지 알게 된다.

 그들과의 대화와 체험을 통하여 맥은 하느님의 진정한 의미와 인간에게 주어진 고통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영화는 기독교 신앙의 요체로 가득 차있다.

 신앙을 떠나서 마음에 힐링을 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런 믿음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부럽게만 느껴진다.

감독 : 스튜어트 하젤딘

출연 : 샘 워싱턴, 옥타비아 스펜서, 라다 미첼, 라이언 로빈스, 에밀리 홈즈, 매건 카펜티어, 아멜라 이브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