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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낙인 (1967)

바람속 2017. 7. 6. 03:32

 이 영화의 감독인 스즈키 세이준은 일본 B급 영화의 대표적 감독으로, 폭력미학의 거장, 파괴자로 일컬어진다.

 1958년 '지하세계의 미녀'로 데뷔한 이래 액션영화, 야쿠자영화, 뮤지컬, 코미드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장르의 관습을 파괴하는 스타일로 세계의 많은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살인 청부를 맡는 킬러들의 랭킹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킬러 넘버 쓰리인 하나다는 밥냄새를 맡으면서 성욕을 느끼는 자로, 한 사람을 안전하게 목적지에 호송하는 과정에서의 총격전과 다이아몬드 밀수에 얽힌 세명의 암살로 이어진다.

 이 일을 완료한 하나다는 넘버 투가 되고, 이어서 미사코라는 의문의 여인으로 부터 외국인 살해를 청부받지만, 마지막 순간 나비가 날아들어 실패한다.

 하나다는 미사코와의 기묘한 사랑의 게임을 벌이고, 넘버 원 유령과는하게 된다. 이들 모두는 죽음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영화속 액션은 과장과 기발함, 비상식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액션과 코미디가 뒤섞인 이 작품은 그 안에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교묘하게 배합하고 있기도 하다.

 이 작품은 당시의 시대와는 달리 흑백으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아마도 비정상적인 것들에 대한 일관성으로 그 명성을 얻는 듯 하다.

 스즈키 세이준은 향년 93세로 금년 2월 13일 만성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감독 : 스즈키 세이준

출연 : 시시도 조, 마리 안느, 남바라 고지, 미나미 히로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