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시선 1318 (2008)

바람속 2017. 7. 26. 04:15

 2008년 전주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작품이다.

 영화는 5편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스타일로 청소년들의 모습을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준다.

 방은진 감독의 진주는 공부 중 : 1등을 해야한다는 강박감속에 놓인 박진주와 비행사가 되어싶어하는 전교 꼴등 마진주의 이야기, 둘은 정신과 치료병동에서 우정을 나누지만 공부는 여전히 해야한다. 뮤지컬스타일이 색다르다.

 전계수 감독의 유 앤 미 : 역도 선수인 소영과 호주 조기유학을 가게 된 철구는 마음속의 불안을 바닷가에서 드러낸다. 전 작품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

 이현승 감독의 릴레이 : 학교에서 친구의 미혼모를 키우려는 여고생의 소동을 담았다. 미혼모에 대한 문제 제기만 남은 듯 하다.

 윤성호 감독의 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 :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날, 아이들은 한 소녀의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평가를 내린다.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그들의 전망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김태용 감독의 달리는 차은 : 육상부가 해체되자 차은은 감독을 따라 전학을 가고싶어 하지만 아버지는 허락하지 않는다. 필리핀 출신의 새엄마는 차은과 함께 가출을 감행하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다.

 이런 여러가지가 10대의 모습일 것이다.

 무엇보다 국가기관의 이런 시도자체가 반갑다.

감독 : 방은진, 전계수, 이현승, 윤성호, 김태용

출연 : 박보영, 손은서, 남지현, 정지안, 권은수, 황건희, 전수영, 아르세니아 B. 가세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