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천사의 아이들 (2002)

바람속 2017. 8. 5. 13:59

 영화가 끝나고 이 작품에 대한 감독의 헌사가 나타난다. 그 대상은 프랭키 쉐리단이다.

 연극배우인 조니 설리반과 교사인 아내 새라는 막내 아들 프랭키를 잃은 후 아일랜드를 떠나서 뉴욕에 불법 이민을 하게 된다.

 부부에겐 영화제목처럼 천사같은 크리스티와 아리엘, 두 딸이 있다. 프랭키는 두살때 계단에서 추락한 후 뇌종양으로 사망한다.

 조니는 야간 택시 운전기사로, 새라는 아이스크림 가게 종업원으로 힘겨운 뉴욕살이를 헤쳐나간다. 그들의 아파트는 승강기조차 가동이 되지않는 낡은 아파트다.

 크리스티와 아리엘은 아이다운 호기심과 시선으로 뉴욕을 자신들의 세상속에 받아들인다.

 번번히 오디션에 탈락하는 조니가 찜통같은 더위속에서 낡은 에어컨을 운반하여 설치하는 과정은 악천고투다. 그러나 곧 아파트 전체의 정전까지 야기하고 만다.

 가족이 영화 E.T를 보던 날, 야시장에서 아리엘에게 인형을 타주기위해 시작한 공던지기 게임은 2달러에서 시작하여 512달러까지 올라가는 장면도 쉽게 잊혀질 것 같지않다. 

 할로윈 축제일이 되고 유일하게 엄마가 만들어준 의상을 입은 두 자매는 그래도 씩식하다. 사탕을 받고싶은 크리스티와 아리엘은 아랫집의 흑인 화가 마테오를 찾아가고 친구가 된다. 에이즈에 걸린 마테오는 두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다시 세상과 조우하게 된다.

 새라는 임신하지만 출산시 위험의 가능성이 커지지만, 모두의 반대를 뿌리치고 아기를 낳고자한다.

 엄청난 병원비에 태어난 딸은 희귀혈액을 수혈해야만 한다. 크리스티는 동생을 위해서 수혈을 결심한다.

 마테오의 임종과 새라의 출산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마테오는 새라의 병원비를 지불한다.

 크리스티는 세상을 떠난 프랭키가 세 가지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믿는다. 크리스트는 미국입국시, E.T인형타기 게임에 이어 아빠와 프랭키와의 영원한 작별을 마지막 소원으로 한다.

 감독의 자전적 작품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작품이다. 큰 딸 크리스티는 그녀의 가족과 이웃 사람들, 관객에게까지 천사로 온 것같다.

감독 : 짐 쉐리단

출연 : 패디 콘시다인, 사만다 모튼, 사라 볼거, 엠마 볼거, 디몬 하운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