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천상의 소녀 (2003)
바람속
2017. 8. 6. 22:20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후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을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는 부르카을 쓴 여성들의 시위를 취재하는 서방 언론인의 카메라와 물대포로 시위를 진압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탈레반에 의하여 이 언론인은 체포된다.
이어서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서 할머니, 간호사인 어머니와 사는 13살의 소녀 레일라의 삶이 진행된다.
여자의 사화활동이 금지되고, 남자의 동행없이 밖을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레일라의 가족은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처럼 레일라는 머리를 깍고 남장을 입고서 소년이 되어서 아버지 전우의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된다.
레일라는 자신의 잘린 머리 다발을 화분에 심는다.
탈레반은 강제적으로 아이들을 모아 코란과 군사훈련을 교육하고, 레일라도 여기에 참여하게 된다. 남자아이들의 놀림속에서 흔들리는 레일라의 눈빛은 내내 공포에 사로잡혀있다.
거리에서 구걸하는 소년 에스판디는 그녀를 오사마라 부르며 지키려하지만 역부족이다.
재판에서 외국 기자에게는 총살형이 내려지고, 한 여인은 돌에 묻혀 죽는 형벌을 당한다. 레일라는 늙은 남자와 강제로 결혼하게 된다. 그 남자의 집에는 이미 그와 같은 여인들이 여럿 있다.
레일라역의 마리나 골바하리는 거리에서 구걸하던 소녀로 감독에 의하여 캐스팅되었다.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감독 : 세디그 바르막
출연 : 마리나 골바하리, 아리프 헤라티, 주바이다 사하르, 모하마드 하레프 하라티, 하미다 레파흐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