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세라핀 (2008)
바람속
2017. 8. 7. 01:08
프랑스의 여류 소박화가인 세라핀 루이의 전기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하여 세라핀 루이라는 특이한 화가가 있음을 알게되었고 그녀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세라핀 루이는 파리 북동쪽 작은 마을인 상리스에서 마을 사람들의 허드렛일을 해주면서 혼자 살아가는 여인이다. 고아인 그녀는 어릴 적 수도원에서 지내기도 했으며,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서 그림에 필요한 재료들을 꺼리낌없이 훔치기도 한다. 물론 그녀는 정식 그림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1912년 이 마을에 유명한 미술 평론가이자 화상인 독일인 빌헬름 우데가 머무르게 되고, 그는 우연히 세라핀의 그림을 보고서 그 가치를 알게된다. 그때 그녀의 그림은 나무판에 그린 꽃그림들 이었다.
우데는 세라핀이 갖고있는 재능을 칭찬하면서 후원하려하지만 1차대전이 발발하면서 무산된다.
1927년 세라핀을 찾은 우데는 다시 그녀를 후원하고, 그녀는 그림에 몰두하지만 곧 정신병이 발발하여 8년여간 병원에 수용된 후 1942년 쓸쓸히 죽음을 맞는다.
감독은 세라핀이 갖고있는 예술적 열정보다는 하층민으로서의 그녀의 삶에 더 촛점을 맞춘다. 외적으로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녀의 삶과 예술에 대하여 평가하기를 일부러 피한 듯한 느낌이다.
누구든 세라핀의 열정을 쉽게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감독 : 마르탱 프로보스트
출연 : 욜랭드 모로, 울리히 터커, 안네 베넨트, 제네비에프 무니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