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블루 시걸 (1994)
바람속
2017. 8. 16. 13:38
호기심에 보게된 작품이었다. 김혜수, 엄정화가 목소리로 출연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제작진에게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다른 애니메이션과 비교하여 한참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이다.
초기의 미숙한 3D프로그램에 2D의 그림들도 민망할 정도였다.
주인공 하일의 할아버지가 자신의 생명을 넣어서 만든 보검을 일본의 야쿠자 조직이 훔쳐가고, 이를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미국의 마피아가 훔쳐간다.
이 보검은 진짜 주인을 만나기전까지는 불상의 형태로 존재한다. 하일을 만난 불상이 갑자기 보검으로 변하는 과정에선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였다.
최악의 화면에 단연 최악의 스토리까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러 한것 같다.
하일과 채린, 혼혈 미인 조슈아의 러브 라인도 앞뒤가 맞는 것이 없다.
어쨋든 한국 최초의 본격 성인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록만 남았다.
채린의 직업을 자동차 디자이너로하여 등장시킨 대우자동차처럼 실패의 대명사가 된 작품이다.
그래도 개봉당시에 그해 흥행 5위에 올랐었다.
겨우 음악만 들을 만 했다.
감독 : 오중일
출연 : 최민수, 김혜수, 엄정화, 조형기, 노영국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