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류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 히가시노 게이고

바람속 2017. 9. 6. 04:50

 일본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활약하다 은퇴한 후 헬스크럽의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히다 히로마사에겐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자신의 딸이자 전도 유망한 알파인 스키선수 카자미는 아내 도모요가 유산 후 훔쳐온 아이다. 카자미가 세살때 아내는 의문의 투신자살을 했고, 히다는 우연한 계기로 딸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때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비밀을 알게된 계기는 아내의 낡은 화장대 서랍속에 감추어 둔, 병원에서 신생아의 행방불명을 알리는 기사였다. 히다는 결국 이 사실을 숨기기로 한다.

 한편, 카자미가 소속된 스키팀의 소속사는 운동능력에 관계된 F 유전자 패턴의 연구를 추진중인 곳으로 이를 이용하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육성하고자 한다. 카자미에게서 F 유전자 패턴을 발견한 연구인 유즈키는 히다에게 유전자검사를 부탁하지만 당연히 그는 이를 거부해왔었다.  

 그때, 카자미의 생부로 생각되는 남자 가미조 노부야키가 히다를 찾아와 카자미의 유전자 검사를 부탁한다. 백혈병에 걸린 그의 아들 후미야의 골수 기증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골수이식을 위한 형질의 형제자매간 적합도의 확률은 사분의 일이다. 부모 자식간에도 적합한 경우는 거의 드물다. 

 실제적인 사건은 훈련중인 카자미를 보러 온 가미조 노부야키가 버스사고로 의식불명이 되면서 시작된다.

 여기에 유즈키의 또 다른 F 유전자 패턴 연구의 대상인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도리고에 신고의 얘기가 함께 한다.

 뛰어난 유전전 재능에도 불구하고 신고는 스키보다는 음악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

 소설은 유전적 재능과 개인적 노력의 상관 관계, 재능과 적성에 따른 선택의 타당성 등의 의문을 제기한다.

 마지막 반전이 준비되어 있지만 완전히 공감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