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자전거 탄 소년 (2011)
바람속
2017. 9. 28. 16:21
11살의 소년 시릴은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지낸다.
그는 예리한 칼날철럼 위험하고 예민하다.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그는 아버지를 찾아가서 자신의 믿음을 확인하려 한다.
아버지가 팔아버린 자신의 자전거도 누군가가 훔쳐갔으리라 믿는다.
학교에서 탈출하여 아버지가 살던 아파트를 찾아갔던 시릴은 우연히 미용사 사만다를 만나고, 사만다는 시릴의 주말 위탁모가 되어준다.
사만다는 왜 자신을 맡았는지 묻는 시릴에게 정확한 답을 하지못한다.
시릴은 아버지가 자신을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후 동네의 불량배를 만나게되고 그가 지시한 대로 강도가 된다.
시릴이 왜 강도짓을 저질렀는지 아마 그 자신도 정확한 이유를 대지못할 것이다.
경찰에 체포된 시릴은 사만다의 보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영화는 마지막에 한번 더 관객의 마음을 뒤집어놓는다.
강도를 당했던 아이를 피해 나무위에 올라간 시릴이 그가 던진 돌에 맞아 떨어지고, 그들 부자의 대화를 통해서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제시한다.
정신을 차린 시릴은 바비큐파티에 쓰일 숯을 들고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간다.
살면서 누구나 다 시릴같은 상태가 한 번쯤은 되었을 것 같다.
시릴에게 사만다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나의 사만다는 누구였을까?
감독 :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 토마스 도레, 세실 드 프랑스, 제레미 레니에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