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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1991)
바람속
2017. 10. 13. 03:54
1888년 아를에서 폴 고갱과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반 고흐는 정신병 발작을 일으켜 자신의 귀를 자른 후 정신병언에 입원한다.
1890년 5월 의사 가셰를 찾아 오베르에 머무르게 된다. 작은 마을 오베르에서 두 달이 조금 넘는 기간을 머물며 70여점의 작품을 남기고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 작품은 고흐가 오베르에 도착하던 때부터 그의 마지막을 그리고 있다.
고흐는 이곳에서 두 명의 여자와 관계를 맺는다.
한 여인은 가셰 박사의 딸 마그리트로 고흐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친다.
또 한 여인인 창녀 캐시는 고흐에게 관심을 갖지만 그저 단순한 관능일 뿐이다.
고흐와 동생 테오의 관계도 영화에선 밀접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점점 동생의 짐이 되어가는 것에 고흐는 자신을 자책하고, 때론 동생을 비난한다.
가셰 박사역시 딸 마르리트와의 관계에 대하여 고흐의 무책임함에 분노한다.
고흐와 테오 그리고 마그리트가 캐시가 있는 유곽에서 보내는 하룻밤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고흐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을 영화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고흐의 삶의 재현에 충실한 영화다.
감독 : 모리스 피알라
출연 : 자크 뒤트롱, 알렉산드라 런던, 베오나르 르 코크, 제라르 세티, 코딘 버든, 엘자 질버스타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