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런던 프라이드 (2014)

바람속 2017. 11. 10. 14:31

 런던의 동성애자 페스티벌 행진으로 영화는 시작해서 다음 해의 행진으로 마무리된다.

 1984년 시작된 영국 석탄 광부들의 파업 뉴스를 보던 마크 에슈던은 양동이를 이용하여 광부들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

 마크는 LGSM(Lesbians and Gays Supports the Miners) 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파업광부 노동조합을 후원하고자 연락을 취하지만 계속 거부당한다.

 전화번호부를 두고 계속 연락하던 중 LGSM의 의미를 정확히 모른 채 웨일스 광산 노조가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웨일스 광산 노조를 LGSM 멤버들이 방문하면서 웨일스와 광부와 가족들간의 교류와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진행된다.

 물론, 이들 웨일스인들 사이에도 동성애자에 대하여 혐오를 가진 사람들이 적지않다. 부당한 투표를 거쳐 이들의 지원을 거부하게 되기도 한다.

 영화는 후반에 LGSM 멤버 개인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게이임을 감추고 지내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브롬리로 불리우는 조, 16년 동안 고향을 떠났다 어머니와 화해한 게이 게딘, 에이즈에 걸린 배우 조나단의 모습이 펼쳐진다.

 1년 여에 걸친 파업은 실패로 끝나지만, 런던에서 열리는 동성애자 페스티벌 행진에 광산노조가 지지 행진을 함께 벌이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광산노조의 전폭적인 찬성으로 영국 노동당은 동성애자의 권리를 당 강령에 포함시키게 된다.

 영화에선 노래와 춤이 두 집단간의 결합에 큰 역활을 차지한다. 영화속의 감동적인 노래들을 다시 듣고싶다.

감독 : 매튜 워처스

출연 : 벤 슈네처, 조지 맥케이, 앤드류 스캇, 도미닉 웨스트, 패디 콘시딘, 빌 나이, 이멜다 스턴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