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2017)

바람속 2017. 11. 13. 21:56

 아이디어와 기획력에 놀라게되는 작품이었다.

 영화는 프라임이라 불리우는 인공지능 홀로그램과의 대화를 주로한다.

 프라임은 죽은 자를 대신하여 그들의 생전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

 프라임에게 산자들이 대신할 사람의 살아온 과정과 그들과 나누었던 추억을 이야기하여 그들의 인공지능에 기억시켜야 한다.

 프라임은 이들 기억을 기본으로하여 나름의 방식으로 전개시켜서 실제 인물처럼 대화를 나눈다.

 총 세명의 프라임이 등장한다.

 85세의 치매 진행중인 여인 마조리의 40대 시절 남편, 마조리, 마조리의 딸 테스가 등장한다.

 영화의 마지막은 이들 세 프라임이 그들이 들은 기억으로 구성된 인물로 등장하여 나누는 대화로 정리된다.

 영화에선 이들 프라임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기억들에 집중한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죽은 자와 함께 한 기억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억만을, 또는 그렇게 왜곡되어진 기억만을 들려준다.

 프라임에게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놓는 사람은 없다.

 조던 해리슨의 연극 '마조리 프라임'을 원작으로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갖는 기억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 성찰하게 한다.

감독 : 마이클 알메레이다

출연 : 로이스 스미스, 존 햄, 지나 데이비스, 팀 로빈스, 스테파니 앤두자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