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살인자의 기억법 (2016)
바람속
2017. 11. 23. 01:17
소설가 김영하의 원작을 각색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17년전 부정을 저지른 아내와 상대 남자를 살해 한 이후로 더 이상의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김병수는 치매와 알츠하이머 증상을 선고받는다.
수의과 의사로 딸 은희를 키워 온 병수는 소년기때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살해한 후 '청소'라는 이름으로 '쓰레기'같은 사람들은 계속 살해해 왔었다.
17년이 흘러 다시 그가 사는 강화시에 연쇄살인 시작된다.
병수는 안개속에서 접촉사고를 내게되고, 상대방의 차 트렁크안에 시체를 담은 가방과 거기에서 흘러나온 피를 보게된다. 그 차의 주인은 경찰인 민태주로 병수는 그가 살인범임을 직감하게 된다.
이후는 병수와 태주, 두 사람간의 서로에 대한 추적이 계속 된다.
태수는 병수의 딸 은희와 애인이 되고, 병수는 태주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자꾸만 기억이 사라져가는 병수는 태주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려 애를 쓴다.
영화는 후반부가 되면서 이 모든 것이 병수의 왜곡된 기억이며, 새로운 연쇄살인도 병수의 것임이 밝혀진다.
단, 민태주가 전반부에 도박 단속을 하면서 도주중인 남녀를 죽인 것은 맥락이 닿지않는다.
이걸 고려하면 김병수와 민태주 두 살인자의 대결이 되어야하는데,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설경구의 메소드 연기는 명불허전이다.
감독 : 원신연
출연 :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 황석정, 정인겸, 신기준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