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후

영원한 젊음 (2007)

바람속 2012. 11. 11. 23:09

 벼락을 맞고 젊어지는 77세의 노인, 그때는 1938년이었다. 그리고 그는 1969년까지 세상을 경험한다.

 세계2차대전부터 한국전 그리고 달착륙까지 숨가쁘게 진행되는 세상사속에 회춘했을 뿐 아니라 세상 누구 못지않는 지식과 지적 능려과 갖게된 도미닉은 인간의 의식과 언어의 기원을 계속해서 탐구한다.

 사건이후 인간 돌연변이가 된 그, 핵전쟁의 이유도 돌연변이를 통한 새로운 인류종의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무척 새롭다. 핵전쟁의 전자기파가 그런 역활을 하게된단다.

 일종의 염력과 사람의 행위까지도 통제하는 능력을 가진 그의 내면에는 또다른 자아가 벼락이후 존재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이전 연인 라후라를 다시 만난다. 그녀는 다시 환생하여 태어난 여인이고, 역시 벼락사고에 의해 전생의 기억을 찾게되고 현생과 전생간을 헤매게된다. 둘은 사랑하고 함께 지내지만 전생의 언어을 계속 말하면서 언어의 기원에까지 다가가는 그녀는 그 댓가로 젊음을 내놓아야만 한다.

 자신과 함꼐하는 삶때문에 그녀가 죽어간다는 걸 알게된 도미닉은 그녀를 살리기위해 떠나고, 벼락사건이전 자신이 살던 곳에 돌아와서 거울속에 든 또다른 자신을 죽이고, 그는 1938년의 그때의 77세의 노인으로 돌아와 겨울밤 추위속에 얼어죽는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경험이 장자의 나비꿈같은 꿈임을 깨닫는 듯 하다. 영화는 동양의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의 관계를 규명하려고 한듯하다.

 원래 답이 없는 문제에 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항상 암시와 어느 정도의 신비를 포함하나보다. 영화속 세개의 장미처럼.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 팀 로스,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