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비포 미드나잇 (2013)
바람속
2017. 12. 14. 11:10
1995년 '비포 선라이즈', 유럽횡단열차에서 만난 제시와 셀린느는 비엔나는 하룻밤을 보내고 6개월후 재회를 약속하지만 어긋나게 된다.
2004년 '비포 선셋', 작가가 된 제시는 파리의 저자 사인회에서 셀린느와 재회하고, 둘의 사랑을 다시 확인한다.
그리고 2013년 이 작품을 통해 둘은 '비포 선셋'이후 결혼하여 파리에 살면서 인형같은 쌍둥이 자매를 두고 있다. 전처와 낳은 아들 헨리는 곧 14살이 된다.
영화는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남쪽 메시니아 카르다밀라가 배경이다.
초대를 받아 보낸 이곳에서의 6주간 여름휴가 기한이 다 되었다.
이곳에서 같이 지낸 헨리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공항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아들을 배웅하고 함께 돌아가는 차안, 아들의 성장과정을 함께 하지못하는 제시는 마음이 울적하다.
시카고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제시의 마음을 알아챈 셀린느는 이를 비난하고, 그들의 말다툼은 쌍둥이의 양육문제, 셀린느의 새 직장 이전 문제로 까지 확대된다.
부부만을 위한 준비된 호텔에서도 이들의 싸움은 계속되고 급기야 셀린느는 뛰쳐나간다.
제시가 찾아와 셀린느에게 말한다.
진정한 사랑이 지금까지 자신들의 삶이였고 실제였음을, 비록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들은 다시 둘의 '환상적인 밤'을 시작한다.
영화의 시간처럼 두 배우도 그렇게 나이를 먹었다.
이들처럼 중년이 된 부부들은 완벽하진 않지만 실제로 살고있다.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 에단 호크, 줄리 델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