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1980년 이전

비스마르크호를 격침하라 (1960)

바람속 2018. 1. 18. 20:04

 만재배수량 50,995톤, 38Cm 함포 8문에 강력한 장갑을 갖고 있는 비스마르크호는 독일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전함이었다.

 이 영화는 1941년 5월 18일 노르웨이의 베르겐에서 출항한 비스마르크호가 5월 27일 오전 10시 40분 프랑스 서쪽 해상에서 침몰될 때까지의 상황을 다루고 있다.

 원래 비스마르크호는 중순양함 프린츠 오이겐, 순양전함 사른호르스트와 그나이제나우와 함께 수송부대 파괴작전인 라인연습작전을 위해 출항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사른호르스트는 기관고장으로, 그나이제나우는 영국 뇌격기의 공격으로 터빈이 파손되어 참가할 수 없었다.

 이들의 출항은 스카케라크해협에서 영국 해군에게 탐지되었고 이를 추격하던 영국의 중순양함 노포크와 서포크와 덴마크해협에서 교전한다. 이 과정에서 노포크에 비스마르크는 세발의 명중탄을 맞히고, 노포크는 연막탄을 발사한 후 도피한다.

 5월 24일 영국의 순양전함 HMS후드와 '프린스 오브 웨일즈'가 다시 맞섰으나 후드호가 격침되고 '프린스 오브 웨일스'역시 7차례의 타격을 받고 퇴각한다.

 비스마르크호 역시 '프린스 오브 웨일즈'의 주포 세발에 명중되어 2천 톤의 해수가 유입되었다.

 비스마르크호의 린데만 함장은 회항을 주장하였으나 함대 사령관 루첸스는 프랑스로의 항해를 지시한다. 이때 프린츠 오이겐이 기관고장으로 귀환하게 된다.

 영국 해군은 홀로 남은 비스마르크호를 계속 찾아나서고, 런던의 작전지휘관 셰퍼드 대령은 비스마르크호의 위치를 정확하게 예상하게 된다.

 5월 26일 영국 해군은 비스마르크호를 다시 발견하지만 영국 주력 함대와 거리가 너무 떨어져서, 항공모함 아크로열호의 뇌격기에 의한 어뢰 공격을 시도한다. 우여곡절 끝에 이 공격은 성공하여 비스마르크호는 방향키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속도가 7노트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5월27일 영국의 제4구축함전대에 이어 '킹 조지 5세' 등 4척의 전함이 공격에 나서서 마침내 비스마르크호를 격침하게 된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의 충실한 재현과 함께 함포전의 상세한 묘사로 호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감독 : 루이스 길버트

출연 : 케네스 모어, 다나 윈터, 칼 뫼흐너, 로렌스 네이스미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