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00년 이전
황토지 (1984)
바람속
2018. 2. 19. 00:52
80년대 중반 이른바 5세대영화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된 중국영화의 신호탄이 된 작품이다.
천카이거 감독에 촬영감독은 장 이모우가 맡았다.
국가 중심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인민들의 생활과 보편적인 문제에 천착한다.
영화의 무대는 항일전이 한창이던 1939년, 황화강 상류지대의 가난한 노촌 마을이다.
팔로군 소속의 한 병사 구칭이 구전민요를 수집하기 위하여 마을을 방문하여 가난한 농가에 머무르게 된다.
그 집에는 양을 치는 소년 한한과 그의 누나 추이차오, 늙은 아버지가 살고 있다.
중국 민요가 계속되고 험준한 그곳의 풍경도 이어진다.
10리넘어 강에서 물을 길어오는 추이차오와 농사 짓는 그의 아버지를 병사는 도와준다. 한한역시 그에게 따뜻한 정을 느낀다.
연안의 공산군내 여군의 생활은 추이차오를 동경하게 한다.
구칭은 떠나고, 추이차오도 어머니 장례식때 쓴 빚때문에 늙은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
그리고, 시집을 도망쳐온 추이차오는 황하강을 건너서 공산군을 찾아 떠난다.
결말은 비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의식이 진행되고 구칭이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중국본토에선 상영금지되었으며 1985년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은표범상을 수상했다.
감독 : 천카이거
출연 : 왕학기, 유강, 담탁, 설백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