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와일드 (2007)
대학을 졸업한 한 젊은이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여행을 떠난다. 가족에게는 단 한장의 편지도 없이 2년후 알래스카의 한 버려진 버스속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영화는 2년간의 그의 여정을 추적한다.
사생아로 태어난 본인과 동생, 부모의 불화와 이혼위기에 따른 불안정한 가정생활 끝에 가족과 사회를 떠나 방랑자가 되는 삶을 산다. 남부의 농장생활, 카누를 타고 강을 따라 멕시코까지 가고, 기차를 몰래타고 알래스타로 가는 도중 히피여행자와의 만남, 사막에서 퇴역 군인과의 만남 등을 겪고 마지막에 알래스카의 한 버려진 버스에서 최후를 맞는다.
그는 계속 자연을 찬미하고 감탄하며, 돈과 사회조직, 세상의 규범 등을 의식적으로 피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그의 삶이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지는 않는 듯 하다. 그는 방랑속에서 스스로를 성장시켜나가는 과정중에 그의 생을 마친다.
실제 실화속 인물인 맥켄들로스의 죽음은 야생에 대한 준비의 부족과 무모할정도의 만용에 따른 실패로 판단하고 있다.
영화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힘, 현대 문명과 사회의 병리적 현상에 대한 비판 등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그 속에서 살아가야한 인간의 삶에 대한 어떤 해결책을 계속해서 제시하려고 하지만 거의 와닿지 않는다.
그리고, 덧붙여 감독이 한 방랑자의 삶을 낭만적으로 교훈적으로 그리려고 함에도 자꾸 뭔가 작위적이고 모순적인건 같은 느낌을 들게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실화의 미화에 대한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 한다.
감독 : 숀 펜
출연 : 에밀 허쉬, 빈스 본, 캐서린 키너, 크리스틴 스튜어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