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8. 3. 31. 02:09

 영조 29년 가뭄이 극심하여 기우제도 소용이 없다.

 이에 음양의 조화가 어긋났기에 이의 균형을 맞추어야한다는 제안에 따라 왕의 8번째 성화옹주의 혼례를 위한 간택이 추진된다.

 성화 옹주는 사나운 팔자를 타고났다하여 3년전 혼담이 거부된 적이 있다.

 이에 관상감의 박인 주부와 감찰관 서도윤의 역술 대결을 거쳐서 서도윤이 옹주의 궁합을 맡게 된다.

 한편, 병약한 어린 세자의 운을 좋게하기 위하여 박인의 풀이대로 성화옹주를 이용해온 영빈은 출세의 야욕이 가득 찬 윤시경을 옹주의 배필로 만들려고 한다.

 한편, 성화옹주는 부마 후보를 염탐하고자 사주단자를 훔쳐서 궁밖으로 빠져나가 그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성화옹주와 서도윤은 여러차례 겹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점점 서로를 특별하게 여기게 된다.

 윤시경은 서도윤 동생의 생명을 위협하여 성화옹주와 맞는 궁합으로 자신의 사주를 바꾼다. 심지어 윤시경은 성화공주를 납치하고 서도윤을 감금하기까지 한다.

 결국, 둘의 혼례가 시작되지만 탈출에 성공한 서도윤은 두 사람의 궁합이 상극이며 사주가 조작되었음을 밝힌다.

 윤시경은귀양을 가게되고, 그는 영빈과 박인의 음모를 담은 증거를 영조에게 남긴다. 여기에 성화옹주는 서도윤의 용서를 직접 왕에게 간청하며 그에 대한 연정을 밝힌다.

 영조는 서도윤의 간청대로 영빈을 용서하고 그 순간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영조는 성화옹주의 직첩을 폐하여 출궁시켜 서도윤과 함께 하도록 한다.

 스토리가 짜임새는 많이 떨어지지만 그 나름의 재미와 의미는 충분히 느낄수 있다.

 부마 후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후보자들의 실상을 알아내는 과정도 흥미롭다.

 적절한 음악속에 의상과 배경이 잘 어울려진 작품이다.  

감독 : 홍창표

출연 :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김상경, 조복래, 최우식, 이윤건, 박영선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