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2. 11. 30. 08:57

 거의 백만불짜리 아이디어가 될수도 있었을 것을 이 영화는 가져다가 보통이하로 만들어버렸다.

 좀더 치밀하고 깊이있게 구성을 짜나갔다면 정말 멋진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살아가는 기생충 연가시는 왕성한 식욕과 물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다 결국 뇌를 조종해 사람을 익사시키고 자신들은 물속에서 다시 번식해나간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국가를 상대로 특효약을 가진 제약회사를 팔아먹으려는 일당이 등장한다. 이 일당부터 어설퍼지기 시작한다.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들의 모습이 가장 돋보였다.

 연가시에 대응하는 국가의 모습도 어설프긴 마찬가지, 역시나 현실성이 없지만 전체적으로 연가시의 아이디어만으로도 런닝타임을 버틸 수 있었다.

감독 : 박정우

출연 :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