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화/2010년 이후

반드시 잡는다 (2017)

바람속 2018. 5. 12. 23:25

 초반 30분의 전개는 큰 기대를 갖게했지만 이후는 평범한 작품으로 급전직하한다.

 집방 소도시의 변두리인 아리동에서 두 명의 노인 사체가 발견된다.

 두번째 피해자 최노인은 전직 경찰로 돈만 밝히고 늘 툴툴거리는 노인네 심덕수의 허름한 연립 주택의 세입자이다.

 시체가 발견되지 전날 밤, 최노인과 만난 심덕수는 그러부터 30 년전에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와 다음 희생자는 젊은 여인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더구나 최노인의 사인이 자살로 추정되면서 심덕수는 최노인에게 월세 독촉을 했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다.

 여기에 최노인의 동료라는 늙은 형사 박평달이 찾아와 범인을 함께 잡자고 제안한다.

 최노인은 자신이 사는 곳의 바로 윗집 205호에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하던 참이다. 학평달과 찾아간 205에는 세입자의 친구인 젊은 여자의 토막난 시신만 남아있고 세입자는 사라진 상태다.

 박평달은 사라진 여인을 살리기위해서는 신고를 하지말고, 직접 범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평달은 최노인이 남긴 수첩을 기초로 한의사인 나정혁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이후는 박평달이 치매환자로 밝혀지고, 30년전 범인과 마주쳤을때의 한스런 기억이 드러난다.

 심덕수는 30년전 납치되었다가 살아난 여인의 기억을 바탕으로 범인을 찾아낸다.

 살인범이 2명인 것으로 밝혀지지만, 범인인 두 사람 모두의 범행동기가 어설프게 되버린다.

 심덕수와 박평달 두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다보니 스토리의 진행이 매끄럽게 흘러가지 않는다.

 백윤식의 연기력에 다시 감탄하게 된다.

감독 : 김홍선

출연 :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김혜인, 배종옥, 손종학, 조달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