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속 2018. 5. 21. 18:30

 인터넷 방송이라는 형식을 차용하여 밀도있는 화면으로 구성된 호러영화다.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갖가지 괴담이 끊이지 않는 곤지암으로 불리우는 남영 정신병원을 무대로 한다. 영화에서 이곳은 세계 7대 공포 체험 성지 중 한 곳으로 포장되어있다.

 호러 타임스라는 인터넷 방송 운영자는 체험단을 모집하여 곤지암을 찾아간다.

 운영자의 목적은 생방송을 통한 광고수입에 있다. 1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면 5억 여의 수입이 생긴다는 가정은 믿기 어렵지만.

 어쨋거나 체험은 드론과 각종 첨단 촬영장비, 사전 설치된 CC-TV까지 동원하여 진행된다.

 처음엔 체험 지원자들의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조작이 이루어지지만, 어느 순간 실제의 공포가 이들을 찾아온다.

 영화는 흔들리는 영상, 지원자들의 표정 등으로 공포를 끊임없이 밀고나간다.

 어느 순간 체험단원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고 텐트에서 방송을 조정하던  운영자 하준도 직접 곤지암에 들어간다.

 결말은 아쉽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공포는 모두가 희생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감독 : 정범식

출연 :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이승욱, 유제윤, 박지아

평점 : ★★★☆